안녕하십니까? Google Korea Team에서 Maximizer로 일하고 있는 김태원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23일부터 약 1주일 간 Google 뉴욕오피스에서 열린 Google NHU(New Hire University)에 참여했습니다. NHU는 Google의 새로운 가족이 된 전 세계 Noogler(Google의 신입사원을 뜻하는 말)들이 Google과 자신의 업무에 대해 배우는 자리입니다.

자기 소개 시간에는 자신의 레쥬메나 Google과의 인터뷰 중에 밝히지 않은 비밀을 하나씩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강의실은 금방 웃음 바다가 되었습니다. Google에 존재하는 다양한 직무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Googler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서 Noogler들에게 생생한 경험담과 살아있는 지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들로부터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Google의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약속한 듯 감탄사를 연발했고, Google의 가족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비록 Google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지만,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피부색이나 국적에 관계 없이 우리는 자연스럽게 Google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의 어깨동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Google은 글로벌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전 세계 Google 오피스에서 일하는 Googler들이 서로 협력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Google 네덜란드 오피스에 있는 Googler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NHU는 Google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과 관련된 Googler들과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멋진 기회이기도 합니다. 수업시간에는 열심히 강의를 듣다가도, 쉬는 시간이 되면 오피스 곳곳에 준비된 과일이나 음료 등을 마시며 서로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번 NHU에도 중국에서 온 Joice, 호주에서 온 Shaden, 뉴질랜드에서 온 Tamanna, 미국과 캐나다에서 온 35명의 Noogler들이Google의 글로벌 네트워크처럼 작은 ‘지구’를 이루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는 Shaden은 유명한Google의 음식을 눈 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Tamanna는 뉴질랜드의 첫 번째 Googler였기 때문에 우리는 “Tamanna, 뉴질랜드에서는 당신이 Google 그 자체”라며 자부심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새로운 건물로 이사 한 Google 뉴욕오피스는 맨하탄의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컸습니다. 덕분에 Google 내에서 중요한 이동 수단이자 Google의 자유로운 문화를 반영하는 킥보드(일명‘씽씽이')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NHU를 통해 더욱 커진 Google과 Googler를 향한 저의 애정은 Google 뉴욕오피스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은 Googler들의 매력에 젖어 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Google이라는 이름으로 걸었던 어깨동무를 풀고 헤어지기가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비록 NHU를 함께 했던 Googler들이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Google Earth 를 통해 그들이 있는 곳에 찾아갈 수 있고, Google TalkGmail 을 통해 언제든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혼자 일하고 있는 Tamanna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oogle의 멋진 서비스 덕분에 이렇게 우리들의 어깨동무는 계속됩니다. 물론 Googler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여러분에게도 열려있습니다.